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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행복에 관한 질문들83

푸쉬킨의 시 명동 한복판에 한 시인의 동상과 시가 적혀있습니다. 그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와본적도 없는, 하지만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시인입니다. 바로 러시아의 시인 푸쉬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1837)입니다. 그리고 그 동상 밑에는 우리에게 푸쉬킨의 이름을 모른다해도 익숙한 시, 가 원문으로 적혀있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우울한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Не печалься, не сердись! В день уныния смирись День .. 2014. 8. 20.
르누아르 : 행복한 그림들 한 지인이 말하길 여자들이 참 좋아하는 화가 중 한 명이 르누아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참 좋아하는 화가인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합니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그림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든 미소지을만한 아름답고 부드러운 색채와 느낌으로 이루어져있거든요.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1841~1919 인상파 그룹의 화가 중 한 명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위의 그림은 노년이 되어 스스로를 그린 자화상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그의 그림처럼 누구나 좋아할 사람이었다고도 해요. 사람들을 좋아하고, 여자들(여자사람들(?)을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들이 아주 많죠)과도 잘 지냈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은 이런 성격과 삶을 반영한 듯하.. 2014. 8. 18.
SNS가 우리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 우리가 사용하는 수단이나 도구는 그 자체의 역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전에 한 번 수업 중에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몇 년만에 우리의 생활은 단순히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넘은 더욱 더 침투적인 방식의 의사소통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우리를 볼 때면, 이러한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단의 '지배 하'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해보게 됩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우리의 사회적 욕구와 더불어 확장되어가는 SNS의 영향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나날히 발전하는 SNS로 우리의 삶도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요? 1. 메신저 이전에 네이트 온 과 같은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메.. 2014. 8. 12.
샤갈 : 행복한 그림들 많은 예술가들의 삶이 불행하고 비극적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자살이나 비참한 사고, 불행은 예술가의 삶에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예술은 많은 예술가들이 불행한 삶에서 불행이 승화되어 예술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도, 예술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오히려 불행이 예술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큰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서 예술이 발전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돈에 쫓겨 죄와 벌을 써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술의 창작도 그러하지만, 그 결과물은 우리네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특히 시각 예술 분야의 그림들은, 짧은 시간동안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행복감을 줍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미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 2014. 8. 11.
행복을 배우는 학교2: 서머힐 서머힐의 교육: 서머힐의 교육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수업에 들어오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행복한 일을 찾아서 합니다. 그렇다면 서로 피해 받는 일은 없을까요? 생활 속의 대부분의 규칙들은 학생들이 회의를 통해 스스로 찾습니다. 서머힐의 창립자 닐이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도덕규칙(사실은 관습적 규칙)을 강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누가 수영복을 입고 수영해야한다고 규정지었나요? 어린 아이들은 인지적으로 아직 이기적(ego-centric)입니다. 이들에게 형이상학적 도덕을 강요하는 것은 납득 없는, 불필요한 규제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의 규칙을 스스로 세우고 지킵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필요에 의한 질서가 있을 뿐이고 잉여의, 관습의, 불필요한 규.. 2014. 8. 8.
행복을 배우는 학교1: 우리들의 교육 네가 원하는 것을 하라, 행복한 일을 찾아라. 질문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생 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뿐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교사들이다. 삶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죽음의 강으로 내몰린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교훈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실이다... 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예외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한 것이다. 수업이 하루 24시간인 학교에.. 살아있는 한 그 수업은 계속된다. 그리고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수업은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이다. -류시화 오늘날같이 매스컴에서, 베스트셀러 목록들에서 행복과 좋아하는 일이 강조되는 시기가 있었던가요?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수많은 불행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어린.. 2014. 8. 7.
공감 오늘날 수많은 비윤리적인 사건들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윤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윤리라는 이름은 무언가, 우리에게 지겹고 고루한 생각들을 강요하는 과목의 이름으로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수 많은 사건들은 윤리의 부재에서 또한 비롯됩니다. 윤리라는 덕목 대신에 돈, 혹은 명예를 선택하고 생명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치부하는 가치 전도적 사회가 된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나 혹은 타인의 비극적인 사건을 목도하면 우리는 우울을 느낍니다. 우울이란 진화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우리를 괴롭히기만 하는 감정일까요? 우리의 판단에서 감정을 배제하고 나면 정의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일까요? 스피노자가 에서 강조했듯이, 기쁨이 보다 완벽한 경지에 이르는 통로라면, ".. 2014. 8. 1.
사랑에 관한 글들 인간의 감정은 때로는 모순되고, 때로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예술들, 음악, 미술, 혹은 시와 같은 문학을 통해 그러한 인간사를 표현하고는 합니다. 오히려 정형화된 언어보다 더 잘 와닿기도 합니다. 그 본래 성질이 정확하다기보다는 애매한 것에 가까워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나, 비어 있는 모든 전화기 앞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전화의 구속은 점령군의 그것보다 훨씬 집요하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란 단 두 가지 종류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그 혹은 그녀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와 그 밖의 모든 전화. 이렇게도 나눌 수 있다. 전화벨이 울리면 그 혹은 그녀일 것 같고, 오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으면 고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 2014. 7. 31.
다양한 모습의 사랑 오늘날은 다양성의 사회입니다. 삶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사는 지역도 다양해지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의 사회에서도, 아직 제도적으로도 많은 부분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양성이 있습니다. 바로 성적 다양성입니다. 이제 많은 국가들이 이제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니지요. (출처: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B%8F%99%EC%84%B1_%EA%B2%B0%ED%98%BC)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많은 보수적인 종교단체 등의 격렬한 반발로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인정의 여지가 보일때마다, 수 많은 단체들이 들고일어나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반발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왜곡.. 201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