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2 알베르 까뮈 이방인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중세의 수도승들이 만나면 나누는 인사말이었다고 합니다. 인사내용이 "네 죽음을 직시해라"라니. 좀 섬뜩한가요ㅎㅎ 하지만 그들의 이 덕담아닌 덕담에는 보다 심오한 뜻이 들어있습니다. 그건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한계인 사멸성을 잊지말라는 메시지입니다. 삶 안에 이미 명백히 들어와 있는 '죽음'의 존재를 명확하게 의식하라는 것이죠. 언젠가는 죽는다는 인식은 그 삶에의 의지와 의미를 잃게 할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반대일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한정된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게 될 겁니다. 돈이 무한히 많으면 생각없이 펑펑쓰게 되듯이, 시간 역시 무한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소중함과 가치는 그만큼 사라지겠지요. 우리의 시간이 유한하다는 걸 .. 2014. 6. 30. 알베르 까뮈, <시지프 신화>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 왜 사는가의 문제와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책 중 하나가 으로 유명한 알베르 까뮈의 입니다. 알베르 까뮈(Albert Camus,1913-1960) 카뮈는 『시지프 신화』에서 부조리한 삶에 대한 있을 수 있는 대책으로서 '자살' '희망' '반항' 세 가지를 예시하면서, 그중 마지막의 것을 참된 해결책으로 꼽는다. 앞서 부조리는 합리성을 열망하는 인간의 의식과 비합리성으로 가득 찬 세계 사이의 대립에서 발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자살이 해결책이 못 되는 것은 부조리의 한쪽 항인 '인간의 의식'을 삭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희망, 즉 종교가 해결책이 못되는 것은 부조리의 다른 쪽 항인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삭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는 항상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는 다른 .. 2014.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