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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행복에 관한 질문들

다양한 모습의 사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31.

오늘날은 다양성의 사회입니다. 삶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사는 지역도 다양해지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의 사회에서도, 아직 제도적으로도 많은 부분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양성이 있습니다. 바로 성적 다양성입니다.



이제 많은 국가들이 이제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니지요.

(출처: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B%8F%99%EC%84%B1_%EA%B2%B0%ED%98%BC)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많은 보수적인 종교단체 등의 격렬한 반발로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인정의 여지가 보일때마다, 수 많은 단체들이 들고일어나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반발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왜곡된 성 인식이 조장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이성애만큼이나 문제될 것도 없는 동성애가 '조장'된다고 주장합니다. 아래는 얼마전 발표된 성명서입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밝히라!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성문화로 인식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김 장관은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자신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성 소수자와 관련된 부분에 차별이 없어야 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존중하고 여가부도 이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고 “우리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성별 차이나 성적 지향으로 어떠한 차별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성소수자 차별과 관련된 조항은 없다. 다만 국가인권위법에 ‘성적지향’(동성애)이라는 용어가 국민들 모르게 삽입되어 있을 뿐이다. 김 장관이 잘못 답변을 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인권위가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데 가장 앞장을 서고 있어 국민들에게 큰 근심을 안겨주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이 조항은 반드시 삭제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윤리적인 것은 차별금지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대다수여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독소조항이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김재연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에 차별받지 않아야 할 대상으로 동성애(성적 지향), 트랜스젠더(성별 정체성)가 들어가 있고 동성애를 비윤리적인 성문화로 인식하는 사람들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에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무서운 처벌조항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법이 통과되면 학교에서 교사가 동성애를 해서는 안될 일로 가르치거나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에서 동성애가 나쁜 것이라고 설교할 경우 심지어는 가정에서 자녀에게 동성애를 하면 안된다고 훈육할 경우 감옥에 가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회에서는 지난 11일 김 장관 측 관계자와 만나 김 장관이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옹호 지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본회의 질의에 대해 김 장관 측은 “김 후보자의 발언은 ‘차별금지법’을 지지한다는 것이 아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원론적인 내용 답변한 것 뿐이며 절대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향후 국민의 74%가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동성애결혼 허용과 같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동성애옹호 정책실시는 없을 것이다”라는 답변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는 “성소수자 차별금지에 대한 김 후보자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환영하며, 이후 여성인권보호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 개선 및 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김 장관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이로 인해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한 해석에 혼란스러움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혼란 사태를 정리하기 위해 김 장관이 공식적으로 정확한 입장을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만일 김 장관이 동성애를 옹호 지지한다면 우리는 김 후보자의 장관직 사퇴를 공식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김 장관은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할 것이다.

2014년 7월 16일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많은 사람들이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말을 앞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정치적으로 악용되기 쉬운 것이 바로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는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국민 대다수'에 들지 못하고 있는데도요. 몇몇 사람들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근거는 성경에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내가 배운 예수가 말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요.

" 맥아더 목사는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은 성격이 동성애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을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 된다. 동성애에 대해 공감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많든지, 여러분의 공감은 먼저 하나님께 속해야 하고, 하나님의 의를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동성애적인 입장은 '태초부터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마태복음 19:4) 창조주의 뜻에 정면으로 배치된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

 또한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동성간의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은 또한 이성간의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과 다르게 그려집니다. 혹은 대중이 문학작품이나 영화와 같은 매체를 바라볼때, 이성간의 스킨쉽이나 성적인 관계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면서, 동성간의 사랑을 볼 때에는 그러한 육체적인 관계라는 면에만 초점을 맞춰서 바라보는 면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게이라면 모든 남자를 좋아할 것이다'라는 식의 편견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마치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모든 남자를 좋아할 것이다'와 똑같은 말도 안되는 편견인데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너무 당연한 말인데도 해야된다는 게 부담스러울 만큼 서로를 평범하게 사랑합니다. 설레하고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떨려하는 똑같은 사랑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남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이 실례이듯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은 똑같이 실례입니다. 

*

(이미지 출처: 모두에게 완자가, 네이버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471283&no=2&weekday=thu)

"아무도 눈치보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녀들의 일상이야기"

 웹툰 중 <모두에게 완자가>라는 만화가 있는데, 보면서 설렘과 떨림을 느낄 수 있는, 진짜 사랑하는 오랜 연인사이의 이야기입니다. 동성애이기 때문에 힘들지만 모든 면에서 똑같이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성애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깊은 생각들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랑을 응원하듯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줄 수 있는 만화로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현주소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사랑의 정의에서부터, 연애의 정의에서부터 남녀간의 사랑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사랑에 관한 정의를 어떤 대상 간의 관계에서 정의했었다가 다시 '남녀 간'이라는 표현으로 한정지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76915

'사랑' 갖고 이랬다저랬다... 국립 국어원의 '폭력'
2년여 만에 '사랑' 단어 뜻풀이 '남녀 간'으로 바꿔

 

 


*
하지만 그러한 편견들 속에서도 많은 공인들이 커밍아웃(coming out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적으로 밝히는 것)하고 있습니다.

홍석천

"저는 심장의 소리를 듣습니다. 대학시절까지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쿵쿵쿵' 소리가 났어요.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남자랑 있으면 '쾅쾅쾅'합니다.
어쩌겠어요.
내 심장이 이러는데... 여러분들도 결정의 순간에서 심장의 소리를 들어요.
심장이 이야기 해줍니다.
이성, 직업, 집을 선택할 때 등등.
인간은 본성이 있습니다.
처음 느낌을 의심하지 마세요."
-
서울대 강연 중에서

하지만 한 편으로는 홍석천의 명언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몸 관리와 관련된 말이여서 기쁩니다. 이성애를 우리 정체성의 대부분으로 삼지 않듯이, 홍석천씨를 게이라는 시선만으로 바라보지 않고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공인으로서 보고 있다는 뜻이어서요.

엘렌 페이지

 엘렌 페이지의 커밍아웃 영상은 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단순히 동성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존엄성과 사랑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비록 어린 나이지만 성숙한 엘렌 페이지를 응원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UmFpQsQII4

"여러분은 서로에게 조금만 덜 못되게 굴어도 세상이 훨씬 나아질거란 믿음으로 여기에 모였어요
우리가 서로의 차이점을 공격하는 대신 5분만 투자해서 서로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그건 훨씬 쉽고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이에요.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하기도 하죠."

"사랑이란 그 아름다움 그 기쁨 심지어 그 고통마저도 인간으로서 주고받을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선물이에요.
우리는 사랑을 경험할 권리가 있어요 온전히, 평등하게 수치심이나 타협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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