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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행복에 관한 질문들

르누아르 : 행복한 그림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8. 18.

 한 지인이 말하길 여자들이 참 좋아하는 화가 중 한 명이 르누아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참 좋아하는 화가인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합니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그림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든 미소지을만한 아름답고 부드러운 색채와 느낌으로 이루어져있거든요.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1841~1919
 

       

  인상파 그룹의 화가 중 한 명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위의 그림은 노년이 되어 스스로를 그린 자화상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그의 그림처럼 누구나 좋아할 사람이었다고도 해요. 사람들을 좋아하고, 여자들(여자사람들(?)을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들이 아주 많죠)과도 잘 지냈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은 이런 성격과 삶을 반영한 듯하죠.

 그의 특유의 화법 탓에 딱 보면 르누아르의 그림이다!를 눈치챌 수 있는 그림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정말 좋아하던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줄리 마네의 초상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 (1887) 1887 캔버스에 유채, 65.6×53.5cm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의 표정뿐만 아니라 전체의 색채(분홍빛 꽃무늬 벽, 하얗고 금빛무늬가 있는 옷 등)까지 모두 온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의 표정까지도 평안해보입니다. 실제로 줄리 마네는 마네의 인척(모리조의 딸)이고, 르누아르는 그녀를 여러번 그려냈지요. 

베르뜨 모리조와 딸 줄리 마네 (1894)

 

줄리 마네(1984), 55 x 46 cm

그녀는 자라서 훗날 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그림들을 남겼지요.

 

시골에서의 춤(1883)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물랭 드 라 갈레트(1876) 131 x 175cm

파리의 물랭 드 라 갈레트에서 한가롭게 담소를 나누고 사교 모임을 갖는 젊은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낸 그림입니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고 실제로 보면 훨씬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간다면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그림 중 하나입니다.

작품의 크기는 세로 131㎝, 가로 175㎝이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1876년 작품으로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파리의 몽마르트르에 있는 물랭 드 라 갈레트(Moulin de la Gallette)는 19세기 말경 파리지앵들로부터 사랑받던 무도회장으로, 일요일 오후가 되면 젊은 파리의 연인들이 모여들어 햇빛을 받으며 춤과 수다를 즐기던 장소였다.

르누아르는 이곳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보고자 하였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하여 근처의 코로가(街)에 아틀리에를 얻고 1년 반 가까이 매일 이곳을 드나들면서 수많은 스케치와 습작을 만들어 냈다. 그는 120호나 되는 대형 캔버스를 아틀리에에서 몽마르트르의 무도회장까지 매일 가지고 가서 현장의 정경을 직접 묘사하였다고 한다.

초여름의 햇빛이 나무 사이를 비추는 서민적인 야외 무도회장에서 무리를 이룬 젊은 남녀들이 춤과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림에 등장한 인물들의 다양한 동작들은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어두운 명암을 쓰지 않고도 햇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창조해 내는 르누아르의 기법이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르누아르 작품 중 가장 큰 이 그림은 1877년 제3회 인상주의전에 출품되었다. 같은 인상주의 계열의 화가이자 소장가였던 카이유보트가 프랑스 정부에 기증하여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물랭 드 라 갈레트 [Le Moulin de la Galette] (두산백과)

 

사마리 부인의 초상 (1877)

당시 유명 여배우였던 사마리 부인을 그려낸 초상화로,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에 소장중입니다. 아름다운 색감과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본 낭독 (1876-77) 패널에 유채, 9x7cm 랭스미술관

물랭 드 라 갈레트가 르누아르가 그린 가장 큰 그림이었다면, 대본 낭독은 가장 작은 그림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손바닥만한 크기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작은 크기에 아름답게 표현해낸 그림의 섬세한 붓질이었습니다.

 

많은 그림들이 실제로 보았을 때 훨씬 아름답습니다. 사진들로만 보아왔던 그림들은 어째 늘 조금씩 칙칙하고 심심한 기분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면 그 밝고 예쁜 색감에 압도되곤 합니다. 만약에 해외에 여행을 떠난다면, 그 곳에 있는 관심있는 그림들을 찾아가보는 수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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