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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Sports Korea

프로야구 흥행 요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13.

안---------타 이용규

홈---------런 최희섭




네. 이제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 후에, 

2014년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합니다.


지난 해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한국에서 제일 인기많은 스포츠로 자리잡은 야구. 

우리는 대체 왜 야구를 즐길까요?


1. 야구의 정의


우선, 야구란 10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9회 동안 안타와 수비를 통해 점수를 내 승부를 가르는 경기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영국에서는 크리켓(cricket)이라는 비슷한 종목이 있습니다.


2. 전광판


위는 전광판인데요, 야구를 볼 줄 모르시는 초보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보통 야구의 경기는 9회말 까지 진행되며, 이를 정규 타임이라고 부릅니다.

각 팀은 9회까지 한 팀이 초, 한 팀이 말을 가져가며 9번씩 공격을 하고, 수비를 합니다.

9회까지 갈 경우, 지금 현재 야구 법상 12회까지 연장 승부를 하며, 12회 이전에 10회나 11회에서 점수가 달라져 승부가 나면

그대로 승부를 끝냅니다.

그러나, 12회가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켜 무승부 처리를 합니다.

(어느 해에는 15회까지, 어느 해에는 승부치기 등 연장전에 대한 논란은 많아 항상 법이 바뀌곤 합니다.

축구의 골든골 제도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트라이크, 볼과 아웃은 아실 것이고, ch, 1등은 심판의 이름이 나옵니다.



(사진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KIA의 김진우 투수입니다.)


3. 안타는? 아웃은?


1번부터 9번까지의 타자들, 그리고 투수 즉 10명이 한 팀이 됩니다.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쳤을 때, 그 공이 그라운드에 한 번 튕겨지기만 하면, 바로 안타로 인정됩니다.

허나, 튕겨지지 않고 수비수가 잡는다면, 아웃으로 판정되고, 세 번 아웃이 된다면 공격과 수비가 전환됩니다.

1번부터 9번까지 선수들은 보통 자리에 맞게 체격과 속도를 달리하며, 이 또한 전략의 한 부분이 됩니다.


4. 자리의 정의


야구에서는 몇 번 타자가 어떤선수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1번과 2번은 테이블 세터(table setter)라 하여 상을 차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려면 속도가 빠르고, 출루율(루 상에 나갈 확률)이 높은 선수가 자리하는게 맞겠죠?

1번과 2번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선수들로는 이용규, 이종범, 이종욱, 서건창, 정근우, 배영섭 등이 있습니다.


3번, 4번, 5번은 클린업 트리오(cleanup trio) 라고 하여 상을 차리면, 그 상을 쓸어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타수, 타율이 높으며 홈런을 잘 칠 수 있는 선수가 주로 자리합니다.

특히 4번 타자는, 1, 2, 3번이 나갈 시에 1회 초부터 선공을 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잘 치는 선수가 주로 배정됩니다.

최희섭, 김동주, 양준혁, 이승엽, 홍성흔, 강민호, 최형우, 박병호, 박정권 등의 선수들이 자리합니다.


6번과 7번은 속도도 빠르면서, 타율도 좋은 선수들이 위치합니다.

1번이나 2번보다 속도는 느리고, 3, 4, 5번보다는 타율이 낮겠지만,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8번과 9번은 야구에서 솔직한 말로 흔히 버리는 자리라고 여겨졌습니다.

타율도 낮고, 속도도 없으며 선구안도 별로 좋지 않은 선수를 뒤로 빼서 구사하는 작전이 보통 많았습니다.

허나, 최근 들어 한국 프로야구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고, 8번과 9번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줄 시, 

1, 2, 3, 4, 5번이 또 다시 점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9번에 1번이나 2번에 들어갈 만한 선수를 놓기도 합니다.


그 어느 포지션도 간과할 수 없게 되버린, 수준 높아진 한국 프로야구의 현 주소입니다.


5. 왜 인기가 많을까?


한국의 프로야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30년이 조금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이르러 한국의 제 1, 제 2의 스포츠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립니다.

왤까요?


(1) 실제로. 너무 잘한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고,

WBC 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 마디로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일구어 냈습니다.

수 조 원의 돈이 움직이는 메이저리그를 갖고 있는 미국,

아마추어 최강 팀 쿠바,

유소년 야구와 성인 야구 최강 지원을 가진 일본을 모두 꺾고 일구어낸 결과였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람이라면, 국민이라면, 자신이 혹은 자신의 국가가 잘하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야구는 사실, 룰이 정말 복잡합니다. 농구나 축구는 그냥 저 쪽에서 이 쪽으로 공을 넣으면 끝이지만,

야구는 아웃, 스트라이크, 타자의 순서와 볼, 라인드라이브 등 알 수 없는 용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한국 프로팀들이 너무나도 야구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2) 여러 각종 행사, 한국만의 그것


온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치어리더 박기량.



SK문학구장에서의 외야 바베큐 존.

야구 쉬는 시간마다 이루어지는 구장의 이벤트와 5회 말의 키스타임.

모든 선수들에 붙여져 있는 그들만의 구호.

이 모든 것들이 한국인들로 하여금 야구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신 걸그룹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치어리더 또한, 사람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SK 문학구장의 외야 존이나, 테이블 석같은 경우 사람들이 야구도 보며 음식도 자유롭게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구를 보러 가는것이 하나의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는 의미를 부여해주기도 합니다.




두산의 경우 잠실구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춤 행사,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전광판 키스타임 등을 통해

그 날 경기장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데요,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야구를 보지 않는 사람들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과 기쁨을 줍니다.


류현진 선수나, 이대호 선수를 통해서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보신적 있죠?

솔직히 한국에 비해서 정말 조용합니다.

승부가 결정지어지기 전이나, 홈런에만 관중들이 일어나서 소리를 지를 뿐, 나머지는 평온하게 봅니다.

그러나 한국은, 매 선수마다 응원가가 있고, 심지어 투수에도 붙여져 있습니다.

소리를 질러도 혼나지 않는 시간. 오히려 남들이 좋아하는 곳이 바로 야구장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직장인, 여대생, 아이와 할아버지들이 많이 찾는 곳이 바로 한국의 야구장입니다.




선수들이 더 좋은 실력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구단에서 관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면,

그에 따라 사람들은 자연스레 야구장을 찾게 됩니다.


지금의 한국 프로야구 수준과, 시설은. 많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로 정말 좋은 수준입니다.

많은 관객들이 오는 만큼, 더 신경쓰고, 관객들도 매너를 지키며 문화를 유지시켜나간다면,

한국 프로야구는 점점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열광의 도가니를 넘어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제1의 관람 스포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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