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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Sports Korea

E-sports 는 왜 한국이 제일 잘할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25.

저번 E-sports 관련 포스팅에서는,

한국의 E-sports 를 빛낸 선수와, 긍정적인 영향들에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E-sports 는 왜 한국이 제일 잘하는지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터넷 사용속도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속도는, 전 세계에서 1위입니다.

빠르고, 발전된 인터넷 속도는 게임, E-sports 에서의 방해요소를 현격히 줄여줍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난 학생들과, 선수들은 당연히 게임을 타국에 비해 더 접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실력향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렸을때부터 총을 만질 수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가 있다면,

아이들이 자랐을 때, 총을 더 잘 다루는 쪽은 전자의 나라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인터넷 속도와, 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2. 관객들의 꾸준한 응원문화





올림픽 결승전 무대일까요? 아니면, 대한민국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정답은, E-sports의 꽃, 스타리그 결승전 현장입니다.


외국에서는 특정한 게임 클럽을 응원한다던가, 선수를 응원한다는 그러한 문화가 없습니다.

또한, 인터넷 스포츠 말고도 육체적인 스포츠를 광적으로 응원하는 팬의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주로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길거리 응원문화, 붉은악마 세대는 다 한국이 만들어내고, 전파시킨 겁니다.


E-sports 에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돈을 주고, 게임의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찾아보는 관객과, 그 순간에 열중해주는 팬들이 없다면

선수들의 의욕은 180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경우 결승전에 참석한 관객의 인원 수가 십만명을 넘었습니다.

그와 같은 열기 속에서, E-sports 가 제대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말이 안되겠죠?




3. 인생의 올인


펜싱과 같은 운동에서도, 직업에서도 서양과 한국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수입이나 환경, 복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직업을 가지면, 어릴 때부터 끝까지 쭉 그 직업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직업에 자신의 열과 성의를 다해서 투자하고, 인생을 올인합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의 경우, 유치원, 초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시켜서

20세가 될 때, 세계무대를 휘어잡는 스포츠 스타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서양의 경우 다릅니다.

게임을 하건, 운동을 하건 개개인의 학생들은 그 학년과 나이에 맞는

공부와 여타 경험들을 쌓아야 합니다.


프로게이머, E-sports 종사자들은 쉽게 쉽게 인생을 살고 게임을 하는듯이 보이지만,

멋진 한 게임을 만들어내고, 리그의 결승전에 올라가기까지는

재능과 엄청난 시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스포츠 종사자들의 이러한 현실은 우리들에게 슬프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릴 학창시절의 소중함과, 그 나이에 해봐야 하는 것들을 누리지 못한 채

직업과 프로의 길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E-sports 스타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한 가지에 올인하게 만드는 한국의 특성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다른 나라에 앞서는 실력을 갖게 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4.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




선수들이 있다면, 그 선수들을 밀어주는 후원해주는 팀 또한 존재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러한 환경이 지금은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 만한 대기업들이 선수들을 후원해주고,

또한 기업들이 큰 대회까지 앞서 다투며 열려고 하기 때문에, 

유명한 선수들은 상당히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E-sports 라고 말하면, 나이드신 분들은 게임만 하는 철부지 어린애들로만 구성되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진짜 스포츠 선수처럼 

프로게이머들 또한 감독, 동료, 구단주, 후원, 스폰서 기업, 관객, 팬 모두 다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WCG 와 같은 국제적인 게임 대회도 있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승부의 장까지 갖춰져있는 현실입니다.


5. 선수들의 열정과 자부심


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E-sports 가 이정도의 자리까지 올라온것은, 선수들의 희생과 열정이 결부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E-sports 초기에는, 선수들을 후원해주는 기업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무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과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열정때문에, 팀과 리그가 하나 하나 씩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결국 오늘날에 이르러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프로게이머들을 보유한 E-sports 국가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프로게이머들을 무시하고, 그들의 삶을 낮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한국의 E-sports 시장을 벤치마킹 하고 싶어서

리그의 결승전을 중국에서 열 수 있도록 초청하기도 하고,

한국의 게이머 시설을 시찰하기 위해서 유럽에서 기업들이 건너오기도 합니다.



공부를 잘하거나, 육체적인 운동만이 대한민국을 빛내주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꿈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프로게이머들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온 것만으로도 격려받고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시설과 환경이 열악했던 대한민국 E-sports 계 시장은

점점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스스로 프로게이머와 게임 대회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 오히려 이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이 또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의 일종이며, 우리를 대표하여 세계를 빛내주는 선수들입니다.


E-sports 또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일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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