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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3

자코모 푸치니, 투란도트 Turandot (1) 지난번 '라 보엠'에 이어 이번에도 푸치니의 오페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투란도트'입니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입니다. 사실, 그는 이 오페라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거든요.푸치니는 3막에서 류가 죽는 부분까지만 만들었고 그 뒤부터는 그의 제자인 프랑코 알파노가 작곡했습니다. 오페라의 초연이 있던 날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류의 죽음 장면이 끝나자 지휘봉을 내려놓고 관객들을 향해 "마에스트로 푸치니가 작곡한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라고 말하곤 무대 뒤로 들어가버린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원래 투란도트는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한 "천일일화"(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와 유사한 이야기책입니다.)에 수록된 이야기에요. 이 소재를 카를로 고치라는 극작가가 처음.. 2014. 9. 25.
자코모 푸치니, 라 보엠 Giacomo Puccini, La bohème (2) 제 2막 : 카페 모무스 앞 카페의 입구에는 큰 램프가 켜져 있고, 시내는 장사꾼과 동네사람들로 매우 복잡합니다. 자칭 대 철학자, 대 화가, 대 음악가, 대 시인인 네 사람을 이 주점에서는 4총사라고 부르죠. 로돌포는 미미의 손을 잡고 모자점에 들어가 모자를 사주고, 모두 함께 떠들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때, 화가 마르첼로가 사랑하는 바람기 많은 무젯타가 돈 많은 관리 알친도르와 함께 나타납니다. 무젯타는 명랑하고 섹시하게 아리아 " 거리에 나 홀로 나갈 때 Quando me’n vo soletta per la via"를 부릅니다. Musetta Quando men vo soletta per la via, 내가 홀로 길을 거닐 때에는 la gente sosta e mira 모두 나를 처다보네 .. 2014. 9. 13.
자코모 푸치니, 라 보엠 Giacomo Puccini, La bohème (1) 은 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품입니다. 가장 많이 상연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연출가들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바뀌어서 극장에 오르는 작품이기도 해요. 원작의 배경인 1830년경의 파리를 그대로 따르기도 하고, 현대로 배경을 옮기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라는 작품이 나오기도 했죠. 이 오페라는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원작은 프랑스 시인 앙리 뮈르제가 쓴 이라는 제목의 소설입니다. 여기에서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요. 극에서는 세 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면서 한편으.. 201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