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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펜싱

펜싱 배우는 곳을 알아보자

by KUWRITER 2014. 1. 21.

안녕하세요. 펜싱 카테고리의 첫 글이네요. 

저는 08년도부터 펜싱을 배우고 있는데요. 처음 펜싱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참 많이 놀라워요. 아마추어 펜싱의 규모가 굉장히 커졌기 때문이예요.

사실 제가 처음 펜싱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동호인 인구가 굉장히 적었어요. 그래서 대회에 나가면 항상 봤던 얼굴들을 또 보았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대회에 나갈 때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요. 펜싱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아마 그 이유는 저번 런던 올림픽 때문이 아닐까 해요. 비인기 종목이었던 펜싱이 올림픽에서 승승장구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은 것이지요. 거기에다가 학생들의 경우 유학시 펜싱 경험이 큰 가점이 되기 때문에 펜싱을 배우는 학생들도 많아졌고요.





이 사진은 올해 1월에 열렸던 전국 동호인 펜싱 대회 모습이예요. SK가 후원하면서 굉장히 크게 열렸답니다. 무려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렸어요:) 이렇게 커진 펜싱!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펜싱을 배우고 싶어도 어디서 배워야할지를 몰라 시작 못하고 있는 분들도 꽤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펜싱 배우는 곳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 생각에 펜싱 배우는 곳은 총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바로 대학교 동아리예요. 우리나라에는 펜싱 동아리가 있는 대학이 총 세 군데 있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그리고 서울대예요. 이중 서울대 같은 경우는 요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데, 그래도 계속 운동하는 사람이 있으니 언젠가 사람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고려대와 연세대 같은 경우는 아주 활발하게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어요. 펜싱 아마추어 대회는 1년에 다섯 번 정도 열리는데, 그 중 두 개가 바로 고려대 연세대 대회랍니다.

이전에는 다른 대학에도 펜싱부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지금 운영되는 곳은 이 세 곳 밖에 없는 걸로 알아요. 혹시 다른 곳을 아시거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 세 대학의 펜싱부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해당 학교의 학생들이나 해당 학교 교환학생 등등이 참여할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는 서울펜싱클럽입니다.)


두 번째는 동호회 개념의 클럽들이예요. 저는 클럽들을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호회가 첫 번째 유형이예요.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연락하고 참가할 수 있어요. 각 클럽마다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고, 회비 같은 경우도 부담되지 않는 정도예요. 이런 성격의 클럽에는 은호 펜싱 클럽, 서울 펜싱 클럽, 아남 펜싱 클럽 등등이 있어요. 동호회 느낌이지만 굉장히 체계적이고 빡세게(!) 운영되므로 대충한다는 마음으로 들어가서는 안 돼요.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아마추어 펜싱을 이끌어온 큰 축이라고 생각해요. 안타까운 점은 이런 클럽 역시 지방에는 별로 없다는 점이지요.


 

마지막 세 번째는 학원 개념(?)의 클럽들이예요. 이 표현이 적확한지 잘 모르겠네요. 최근 몇 년 동안 새로 생긴 클럽들이 이런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동호회보다는 좀 더 학원 느낌이 더 강한 곳들이예요. 태권도 학원 같은 느낌이랄까요? 개중에는 외국 대학과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요.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이런 유형 클럽들의 회비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좀 부담스러운 정도라고 알고 있어요.


이상으로 펜싱 배우는 곳을 세 유형으로 정리해보았어요. 중학교나 고등학교 펜싱부 같은 경우는 엘리트 펜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부러 제외했고요. 제 부족한 경험 아래에 쓴 글이니, 잘못된 부분이나 보충할 부분이 있으면 꼭 말씀해주세요. 그럼 펜싱 카테고리의 첫 포스팅을 마칠게요. 그 다음은 펜싱 대회 혹은 펜싱 장비 소개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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