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레 칼
* 15cm는 절연테이프로 절연되어저야 하는 부분을 뜻합니다.
FIE 장비 규칙에서는 플러레 칼에 대한 다음과 같은 규정이 존재합니다.
1. 전체 무게는 500g 이하
2. 최대 길이는 110cm
3. 검신(람므 lame, blade)에 대한 규정
- 최대 길이 90cm. 절단면이 4각형이며, 강철로 제작
- 모서리들은 날카롭지 않고 완만해야 한다.
- 전선(전기선) 부착을 위해 람므의 파인 부분이 위로 향한다
Ø 전기선은 보통 ‘블레이드 와이어’라고 부릅니다. 플러레는 람므의 길게 움푹 파인 홈 속에 접착제로 붙여진 한 전기선이 통하고 있는데, 이는 전기심판기가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선은 뽀엥뜨 다레에서 꼬끼유 안쪽의 일치하는 플러그와 항시 연결되어 있습니다.
- 플러레의 경우 절연이 필요
Ø 부똥의 몸체와 플러레의 람므는 부똥으로부터 15cm까지 절연물질(접착성 절연 테이프, 접착테이프, 니스 등)로 완전히 덮여져 있어야 한다.
Ø 뽀엥뜨 다레를 떠받치는, 부똥의 집(엉바즈)안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조각의 테두리는 뽀엥뜨 다레의 절연된 머리 부분보다 지름이 작아야 한다. 이는 뚜슈의 순간에 전기 재킷과의 우연한 접촉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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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방법으로 측정되었을 때, 휘어짐이 최소 5.5cm, 최대
9.5cm가 되어야 한다.
a) 람므를 최전방 부똥에서 70cm되는 지점에서 수평으로 고정시킨다.
b) 200g(편차 ± 1g)의 무게를 부똥 끝에서
3cm되는 지점에 단다.
c) 람므의 휘어지는 정도는 무게를 달았을 때와 달지 않았을 때의 부똥 끝의 거리이다.
d) 람므의 파인 부분은 위를 향하여야 한다.
- 가능한 곧아야 한다. 혹 있을 수 있는 람므의 휘어짐은 규칙적이어야 하며, 휘어짐의 정도는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1cm 이내이어야 한다. 또한 이 휘어짐은 수직적인 방향이어야 하며, 람므의 중심 부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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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므의 휘어짐 측정
i) 휘어진 상태로 평평한 면에 내려놓는다.
ii) 평평한 바닥에서 람므까지의 최대 거리를 측정: 이 거리가 람므의 휘어진 정도를 나타낸다.
4. 꼬끼유(coquille, guard)
- 지름은 9.5cm와 12cm 사이
- 꼬끼유는 직경 12cm, 길이 15cm인 수직 실린더관(가바리)을 통과하여야 하며, 이때 람므는 실린더관의 축과 평행을 이루어야 한다.
- 람므는 꼬끼유의 중심을 정확히 지나야한다. (꼬끼유의 한쪽으로의 기울어짐은 금지)
5. 뽀엥뜨 다레(pointe d’arrêt)와 부똥(bouton, button)
뽀엥뜨 다레는 흔히 ‘포인트 팁’이라고 부르는 부품입니다. 전기 심판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로 평상시 뽀엥뜨 다레는 플러레의 ‘어스(접촉)’ 부분과 항시 전류가 연결된 상태에 있습니다. 뚜슈(touch)가 이루어졌을 경우 이 접촉이 끊어집니다. (플러레에서는 전기 접촉이 끊어지면서 전기 심판기를 작동시킵니다.)
전기심판기가 작동되기 위해서는 뽀엥뜨 다레에 500g 이상의 압력이 가해져야 합니다. 당연히 부똥의 용수철은 이 무게를 견딜 수 있어야 하겠죠? 또한 전기심판기의 신호를 유발하기 위해 필요한 뽀엥뜨 다레의 길이, 즉 “점화”코스는 최소화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뽀엥뜨 다레의 최대 움직임은 최대 길이 1mm 이내로 제한되며 부똥에 똑같은 간격을 둔 두 개의 나사로 고정됩니다.
부똥의 집(엉바즈)이 람므와 그대로 연결되지 않거나, 람므 끝에 편편한 면을 가질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 평평하게 잘려지고 나사골이 파져 있는 람므의 끝에 나사로 조이듯이 고정되어져야 합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져야 합니다.
- 금속 람므에 금속 엉바즈로의 고정만이 일반적으로 인정된다.
- 람므의 담금질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작업, 즉 납땜질이나 용접, 그리고 람므에 열을 가하는 일반적인 모든 작업은 금지된다. 단 나사가 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접합시킬 쇠에 아주 녹기 쉬운 주석 납질을 하는 것만이 허용된다.
- 나사골을 파기 전에 람므의 끝은 어떤 부분도 지름이 3.5mm 이하이어서는 안된다.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없이 나사골을 파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 뽀엥뜨 머리의 나사골은 지름이 최소한 2.7mm(나사골 SI 3,5 X 0.60)인 나선형이다. 나사골 파기는 아주 타이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 부똥을 고정하게 되어있는 부분은 길이가 7-8mm정도가 부똥에 의해 완전히 덮여져야 한다. 이 길이의 절반 정도만이 나사골이 파여지는 것이 좋다. 다른 절반부분에 부똥은 지름 3.5mm 정도의 평평한 면으로 되어야 하며, 이에 일치하는 람므의 부분으로 압력에 의하여 들어가야 한다.
- 부똥 안으로 선이 지나가는 지점은 그 나사골의 넓이가 0.5mm, 깊이가 0.6mm를 넘어서는 안 되며, 가능한 람므의 면을 약하게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플러레 경기에서 전기심판기의 작동
플러레에서는 회로의 끊김이 발생할 때 점수를 기록합니다. 평상시에는 플러레 회로에서 전류가 영구적으로 순환하고 있다가 뚜슈가 됐을 때(포인트가 눌렸을 때) 끊어집니다. 그래서 플러레 칼을 테스트기로 테스트할 때 에뻬와는 반대로 포인트가 눌러지지 않았을 때 전류가 흘러 테스트기에서 소리가 나고 포인트가 눌러져 있을 때 전류의 흐름이 끊어져 소리가 나지 않아야 정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심판기는 과녁에 뚜슈가 기록 됐을 때, 한쪽에는 빨간 신호가, 다른 쪽에는 녹색 신호가 표시됩니다. 또 양쪽의 흰색 표시는 뚜슈가 무효과녁에 이루어졌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보통 적색/녹색 신호를 '뚜슈'라고 하고 흰색 신호를 '농 발라블(non valable)'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시각적 신호와 함께 음성 신호도 제공됩니다. 음성 신호는 자동적으로 짧은 링 또는 2초로 제한되는 지속적인 연속음 중 하나로 둘 중 한 소리가 시각적인 신호가 표시될 때마다 발생합니다.
심판기에 의해 신호된 첫 번째 뚜슈 후 300ms의 시간이 지난 후(오차 ±25ms) 발생한 연속적인 뚜슈의 모든 신호는 차단됩니다. 따라서 유효면이든 무효면이든 하나의 뚜슈 기록 후, 심판기는 같은 쪽에 일어난 연속적인 뚜슈를 더 이상 기록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전기심판기의 모습과 이에 따른 판정을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그림에서 보이는 상황(양쪽 모두 불이 들어옴)을 '꾸 두블(Coup double)'이라고 부릅니다. 첫 번째 뚜슈 후 0.3초가 지나기 전에 반대쪽에서도 뚜슈가 일어나거나 두 선수가 동시에 찔렸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이 경우 종목마다 판정이 달라집니다. 에뻬에서는 두 선수 모두 찔린 것으로 간주하고 플러레와 사브르에서는 관습을 적용하여 우선권(프리오리떼)을 정해 한쪽에게만 점수를 주거나 무효 처리를 합니다.
꾸 두블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해 볼까요? 에뻬의 경우 두 선수 모두에게 점수를 주기 때문에(동시 득점) 동시에 불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꾸 두블'을 선언하고 양쪽 모두에게 점수를 줍니다. 하지만 플러레와 사브르의 경우 우선권을 가려 한쪽에게 점수를 주거나 우선권을 가릴 수 없는 경우에는 '악시옹 시뮬따네(Actions simultanées: 동시공격)'가 선언되고 그 뚜슈는 무효가 됩니다. 플러레와 사브르의 경우 둘 다 공격권/우선권이 존재하니 서로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전기 심판기에 상격 판정을 해주는 꾸 두불 허용 시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플뢰레의 경우는 약 300ms, 사브르는 100ms) 예를 들어 먼저 공격하는 선수가 페인트 동작 후 뚜슈를 하고 상대 선수는 그 타이밍에 그냥 반격을 해(꽁뜨르 아따끄 Contre-attaque) 성공 했다고 할 때, 플뢰레라면 두 선수 모두 불이 들어오고, 먼저 공격한 선수가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불이 는게 들어왔어도 공격을 시작한 선수에게 점수를 주지만 사브르에서는 공격을 시작한 선수가 우선권이 있지만 페인트 동작을 해서 시간이 지체되고 그 사이에 반격을 한 선수의 불만 들어오기 때문에 공격을 한 선수의 불은 들어오지 않고 반격한 선수가 이기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플러레는 명확하게 우선권을 집어와서 공격해도 될 만큼 간합의 시간이 길어서(공격권이 있으면 상대 선수보다 0.3초 늦게 찔러도 자신의 점수로 인정됨) 확실하게 방어를 하고 공격하는 것이 유리한 것입니다. 반대로 사브르는 0.1초 안에 '막고 찌르는' 동작이 이루어 질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공격하러 들어가면 리포스트고 콩뜨르 리포스트고 상관 없이 일단 칼을 던져 넣는 것입니다. 우물쭈물하면 반격을 받아 공격권을 가지고 있는데도 점수를 내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심판기 외부의 모든 전기 저항에 관계없이, 모든 뚜슈는 신호를 발생시킵니다. 신호가 기록되는 것을 항상 보장해야 하는 접촉의 끊김의 시간은 14ms(±1ms)입니다. 즉 포인트가 0.014초 이상 눌러져야 신호가 표시된다는 의미입니다.
저항의 증가에 따라, 장치에서 기록되는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유효 뚜슈만
2) 동시적으로 발생한 유효 뚜슈와 무효 뚜슈
3) 무효 뚜슈만
* 저항의 값은 1)과 2)에서 항상 500옴 이하여야 한다.
외부 저항이 0과 500옴 사이일 때도 13-15ms의 접촉 끊김이 있을 때 유효 뚜슈의 기록은 여전히 보장되어야 하며 접촉 시간은 유효뚜슈와 무효뚜슈가 동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심판기는 기록할 ‘무효’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 없이 플러레에서 닫힌 회로의 저항이 200옴까지 증가하는 것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플러레 접지회로가 100옴까지 증가하더라도, 다음 비정상적인 현상 중 어느 것도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아래 현상이 발생한 경우 바로 심판에게 알려야겠죠?
- 꼬끼유 또는 삐스트에서 뚜슈가 기록되는 것
- 두 선수 중 한명의 전도성 재킷에서 람므 또는 뽀엥뜨 다레(그것의 눌림 없이)에 접촉에 의한 뚜슈를 기록.
또한 람므가 접촉되었을 때도 그들 사이의 저항과 상관없이 기계는 일반적으로 유효와 무효를 주고받은 뚜슈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들이었지만 칼과 심판기 작동 원리를 알고 나면 경기에 대한 이해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에뻬와 사브르에 대해 다뤄볼게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그림 출처 : 대한펜싱협회 홈페이지, 『펜싱 아카데미』(김찬학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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