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취미로 가볍게 하는 것이고 귀동냥으로 수리를 배워서 용어나 설명이 실제 펜싱 선수분들이 쓰시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ㅠㅠ
이번 글에서는 플러레 바디 코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플러레 바디 코드는 이전에 보았던 에페 바디 코드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플러레는 메탈 자켓이라는 걸 추가로 입고 경기를 진행하고 자켓 부분에 들어간 공격만 인정되기 때문에 에페와는 달리 자켓과 심판기를 연결하는 집게 달린 코드가 존재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플러레 바디 코드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의 글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요. 플러레 바디 코드에서 가장 많이 고장나는 곳은 칼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위 사진의 바디코드도 이 부분이 고장나 있는 상태입니다. 선이 붉은 플라스틱 밖에 나와있는 것 보이시죠? 칼에 끼우는 저 작은 플라스틱 부분을 분해하면 아래와 같은 부품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붉은색 플라스틱 부분 옆에 있는 뾰족한 금속 부분이 전기 코드와 연결되는 부분이에요. 아래 구멍으로 구리선을 넣고 작은 나사로 조여주면 됩니다. 단 세게 잡아당겨도 분리되지 않도록 꽉 조여주셔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구리선을 정리해야겠죠?
이 바디 코드의 경우 구리선이 중간에서 끊어져서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두 선의 길이가 차이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선의 길이가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피복을 더 벗겨내서 길이를 맞춰주고 구리선을 구멍에 잘 넣기 위해서 한쪽 방향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아래 사진에서 위쪽에 있는 구리선처럼 해 주시면 돼요.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바로 선의 순서인데요. 반대쪽 끝에 위치한 세 개짜리 플라스틱 부분의 전선 순서와 칼에 끼우는 쪽 전선 순서가 같아야 합니다. 눈으로 보고 할 수도 있지만 많이 헷갈리기 때문에 보통은 기계를 이용합니다.
위쪽 부품들 그림에서 뾰족한 금속 부분의 종류가 서로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도 전선 순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둘 중 더 가는 부품이 가운데에 있는 전선 끝에 연결되어야 해요.
세 개가 있는 부분에서 두 개는 인접해 있고 하나만 떨어져 있는게 보이시죠? 여기에서 맨 오른쪽 전선은 집게와 연결되어 있고 가운데 있는 전선(지금 탐침 두 개가 올라와 있는 전선이에요)은 칼과 연결되는 부분에서 얇은 금속과 연결됩니다. 마지막 혼자 떨어져 있는 전선은 상대적으로 뚱뚱한 금속 부분과 연결시켜 주면 됩니다.
'뚱뚱/얇은'으로 구분하니 이게 뭔가 싶으시겠지만, 이렇게 기억하는 편이 더 고치기가 쉽습니다.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텐데요. 왼쪽 구멍이 오른쪽보다 더 큰게 보이시나요? 앞에서 각각의 선에 맞는 짝궁을 연결해 주셨다면 그 다음부터는 난이도가 확 내려갑니다.
위의 그림처럼 만들어서 구멍 크기와 이에 따른 금속부분의 배치를 확인한 뒤 뚱뚱한 금속과 연결된 전선을 더 지름이 긴 쪽으로 넣어 아래와 같이 배치해주시면 됩니다. 두 금속을 나란히 놓고 보면 굵기 차이를 확실하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는 위 사진에 있던 상판을 바닥에 놓고 금속을 끼웠기 때문에 약간 헷갈리실 수도 있겠네요:Q
남은 판을 덮고 열심히 나사를 돌려주면 수리 완료입니다!
반대쪽은 숫자만 다를 뿐이지 기본적인 수리 방법은 동일합니다. 단 집게 부분의 선이 끊어져서 집게를 수리해야 하는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복잡해지는데요. 이 내용은 다음 시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번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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