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스포츠는 학교주도형에서 정부 주도형으로, 정부 주도형에서 시장 주도형으로 변하고있다.
190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는 이화학당과 같은 학교가 운동을 주도하여 보급하였고,
1970년대와 80년대 군부정권시기에는 정부가 주도하여 국민에게 스포츠를 알렸다.
그리고 군부정권이 풀리며 자유가 도래하면서, 운동과 자본이 섞여 스포츠 마케팅이 널리 도래하였다.
스포츠 마케팅이란, 스포츠 산업을 통하여 시장과 연결시켜 소비자에게 스포츠 용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을 말한다.
이 뿐만 아니라, 스포츠 에이전트나 구단주, 등 스포츠에 종사하는 일을 하는 일 또한
큰 범위 안의 스포츠 마케팅 안에 포함될 수 있다.
스포츠 마케팅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한국에는 전 국민이 스포츠를 즐길만큼 운동에 대한 의식이 성숙해있지 않으며
서구 국가의 스포츠에 대해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박세리, 박찬호, 박지성, 김연아 등을 통하여
사람들은 그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그 스포츠를 해보려고 노력한다.
이는 류현진과 같은 선수들이 그냥 잘하고 국위선양을 해서 국민들의 가슴, 심금을 울리고
그 결과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사실 스포츠 마케팅의 무서운 결과이다.
이미 류현진과 추신수의 계약금의 경우 티켓값과 유니폼, 방송권으로 다 벌었다.
적절한 실력을 갖춘 동양의 스타를 영입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
서양국가 마케팅의 정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은 서양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또한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포츠 마케팅은 왜 한국에서 중요할까?
첫번째, 한국의 스포츠 위상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 말은, 그 외국인 선수들이 속한 국가의 국민들이, 한국의 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그 국가의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난다면 언론이나 방송도 중계권을 사려고 할 것이고,
티셔츠나 저작권등의 부수적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또한 스포츠 시장이 커지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야구와 같은 원리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것이다.
두번째, 정치, 교육보다 국민들을 열광시키는 요소는 바로 스포츠이다.
자국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월드컵에 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은
나 자신이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받는 것보다 훨씬 전율을 일으키고 감동을 받는다.
그러한 선수들은 과연 그렇다면 자신의 실력만으로 그런 성과를 거둘 수 있는가?
예전에 모든 나라가 가난할때는 그것이 가능했지만,
많은 나라들이 잘 살게 되고 스포츠 스타에 대한 지원이 풍족하게 원활하게 잘 이루어짐에 따라
선수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선수관리, 감독과 코치진의 월급, 장비 보조, 시설, 후원 등 또한 다 스포츠 마케팅에 포함된다.
그 선수의 시장 경제 가치를 매겨줄 사람도 필요하고, 그 사람을 홍보해줄 사람도 필요하다.
사람들을 전율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돈과 노력이 뒤에서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잘 자리잡혀 있는 미국의 경우, 선수들의 성적 또한 받쳐준다.
이러한 순환이 잘 일어날 경우 끊임없이 긍정적인 순환이 가능하고,
마케팅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선수들의 성적은 안나오고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이정도면 한국은 충분히 스포츠 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불협화음 또한 일어나고있다.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보면, 선수들을 너무 돈으로만 여긴 자신을 반성하는 톰크루즈의 이야기가 나온다.
괴짜같지만 인간적인 스포츠 스타가 톰 크루즈의 관리를 받게 되고,
그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통해 자신 안에 숨어있던 스포츠 마케터로써의 인간적 면모를 발견하는 것이 영화의 주제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히 돈으로만 선수들과 시장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영방식이 아니다.
선수들을 재정적으로 잘 지원해줌과 동시에,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줘야하며
스포츠를 누리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모두 그들을 윤리적이고 정신적으로 챙겨줘야한다.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은 선진국 국민들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과연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서 괴성만 지르기를 바라는가?
멍청하게 티비앞에 서서 대한민국만을 외치면 다인가?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를 관전하는 국민 또한 신경써줘야 한다.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신경써줘야 한다.
그게 진짜 스포츠 선진국이다.
그래서 스포츠 마케팅, 진정한 스포츠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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