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1 전상국 우상의 눈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마라.” 성경에 등장하는 십계명 중 제 2계명입니다. 우상(偶像)이란, ‘신처럼 숭배의 대상이 되는 물건’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이렇게 ‘하나님 이외에 인위적으로 만든 신의 형상’이라는 부정적 의미로도 볼 수 있죠. 전상국의 소설 에서의 ‘우상’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아이들의 숭배의 대상은 ‘기표’라고 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두 번이나 유급한 학교의 문제아입니다. 게다가 ‘재수파’라는, 보이진 않지만 강력한 어떤 무형의 무리의 우두머리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에게.. 2014.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