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1 은희경 새의 선물 지난주는 정신없이 바쁜 한주를 보내다가 결국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몸이 이기지 못하고 급성편도염에 걸렸었습니다. 꼼짝없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침대에 누워있다보니 무료하기도 하고, 성격상 '뭐라도 해야할것같은' 의무감에 스마트폰으로 전자북도서관을 뒤져 은희경 작가의 을 읽었습니다. 누워서 읽는 불편한 포즈인데다가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조명까지 합세해 제 독서환경을 방해했지만 그럼에도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400페이지에 가까운 장편소설 한권을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ㅎ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 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은 삼십대 중반의 여성이 자신의 열두살 시절을 회상하는 액자형식의 장편소설입니다. 전쟁의 충격으로 어린 딸자식을 기둥에 묶어두고 자살한 어머니, 이후 도망간 아버지를 둔.. 2014.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