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설
전 올해 2차 시험에 응시했던 유예생입니다. 다 쓰고 마지막에 추가하는데 엄청 기네요....... 스압 주의
수기 정리하기엔 좀 이른 타이밍이긴 하지만 수험생활도 정리하는 셈 치고 막상 발표나고 입사 준비 시작하면 귀찮아 질거 같아서..
잉여력이 극에 다다른 지금 -_- 수험생활 시작하면서 결심했던 수기 쓰기를 해보려 합니다.
다들 신상 문제 때문에 수기 쓰는걸 꺼려하시는 것 같던데 전 거의 공부를 혼자 해와서 인터넷 정보에 많이 의지했었어요.
그 때 정보 얻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비록 익명으로라도 수기 쓰게 된 가장 큰 동기고요.
아마 비상경이라서 주변에 지인이 적은 모든 분들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을까 하는....
전 어차피 제가 어찌 공부하고 살았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하니 무서울것도 별로 없고.. ㅋㅋㅋ
저처럼 주변에 지인도 없이 인터넷 정보에 주로 의지해서 공부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 진로탐색
군 복무 시절 진로 탐색 과정에서 CPA 라는 시험을 처음 접하게 되었었고 나름 마음에 들고 적성에 맞는듯한 생각이 들어
약 1년여간 독학으로 회계원리 1회독, 중급회계 1회독, 원가관리회계 0.5회독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일과 이후랑 주말에 짬짬이 했던거라...)
다만, 재무관리도 독학해보려고 책 샀다고 한 챕터 읽고 멘붕와서 그 뒤로는 열어보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가...................
나름 재미도 있고 해볼만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대 이후에 잠시 학교를 다니다가 11년 겨울쯤? 확실하게 CPA 에 응시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11년 1학기에 15학점만 이수하면서 오후에 틈틈이 공부를 했는데
문제는 과외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점도 망하지 않게 신경쓰고 하다보니
(특히 다른 과목 전체보다 더 절 괴롭힌 이만우 교수님의 과제 폭풍 압박 -_-)
사실 제대로 공부를 할 시간도 좀 부족하고 힘에 부치는 느낌을 받아서...
1학기가 끝나면 바로 가을기본종합반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1학기 동안.. 원가관리회계를 다시 1회독 했고 중급회계는 기본서와 객관식을 함께 1회독.. 을 목표로 했는데 1회독 까진 못한거 같네요.
군시절 책을 샀다가 마치 제2외국어를 읽고 있는 느낌을 주었던 김민환 재무관리도
멘붕의 경험을 되살리며 종합반 가기 전에 미리 인강으로 한 번 들으려고 시도했었는데...
정말 무슨 소린지 하나도 알아 들을수 없어서 멘붕에 빠지는 바람에 반 정도만 들었고
이마저도 사실 집중이 안돼서 거의 흘려 들었던것 같네요. 어설프게 들어서 정말 도움 zero....ㅠㅠ...
(인강 들을때는 컴퓨터와 3m 떨어져서 자리를 잡으시고 절대 마우스와 키보드는 건드리지 마세요....
BGM 으로 인강 listening 해봤자 한 마디도 기억 안 나는 현실 ㅠㅠ)
3. 가을기본종합반
가을기본종합반은 우리경영으로 다녔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충정로여서 !
전 당시에 미래(현 나무)랑 우리 밖에 몰랐고 (미래는 그냥 제일 유명해서, 우리는 김민환샘 재무관리를 들어서...)
미래는 신촌에 있고 사람도 많고 종합반 등록하려면 수강신청하듯 대기했다가 해야 한다고 해서 -_-
그런건 짱 귀찮아 하는 저는 그냥 강사는 어차피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우리경영으로 가기로 했고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종합반은 가끔 궁금해 하시는 분들 있어서 종합반 시스템이랑 생활에 대해서 기억나는대로 알려드릴게요
관심 없는 분들은 스크롤 쭉 내려서 4번으로 가시면 될것 같아요.
우선 등록할 당시에 담임을 고르라고 하는데 (인기 많은 분 고르면 아마 튕길듯?..)
전 그냥 아는 분이 김민환샘 밖에 없었고 담임샘이 뭐하나 인터넷 뒤져보니 그냥 밥 몇 번 사준다고 하셔서 쿨하게 김민환 샘으로 결정.
김영덕 샘은 담임 반 애들 데리고 무려 1박 2일 야유회도 가시는데 다른 분들은 정말 밥만 사주신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 반은 6월말~12월초까지 3번..? 아니면 4번? 한거 같아요)
결론은 담임은 밥 드시고 싶은 분이랑 하세요 (본인이 사진으로 보기에 좀 덜 무섭게 생긴 분 고르면 됨)
초반엔 정말 인간이 바글바글해서 늦으면 뒤 쪽에 앉아서 스크린 보고 좌우 양옆에 사람들 꽉꽉 채워서 듣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인원은 줄어들어서 나중엔 쾌적하게 공부했어요.
문제는 제가 배려심이 좀 투철해서.... 막판에 그래도 다른 분들이 혹여나 불편하실까봐 저도 학원을 더 이상 안간게.. -_-;;;;
이 얘기는 좀 나중에 하고..
종합반은 그냥 정해진 스케쥴대로 약 5개월간 수업하고 자세한 시간표는 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이게 어떤 과목이 계획대로 안 끝나면 빈 오후나 토욜에 보강이 잡히는데 그나마 우리는 보강이 좀 적은 편이라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전수업이 끝나면 점심은 알아서 사먹고 (지금은 충정로에 안 있고 종로에 있어서 밥 얘기는 생략)
오후엔 수업 있으면 수업 듣고 없으면 종합반 수업 들었던 그 강의실에서 그대로 자습해요
문 닫을때까지 있어본적이 없어서 몇 시까지 하는진 기억이 안 나는데 한 10시? 11시?
그리고 자습실 싫으면 독서실 신청해도 됐었고요
매주 진도 모의고사가 있고 이름 대신 반번호(ex B-5)와 해당과목 회차별 누적성적을 매주 공시했던걸로 기억해요
이게 상당히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데 전 중급회계랑 원가관리까지는 미리 공부도 했었고
종합반 초반이라 아직 열정이 넘치는*-_-* 학생이어서 꽤 성적이 잘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문제는 그 다음 과목이 세법+재무관리로 기억하는데 재무관리는 그나마 버텼는데 (나름 재밌었음)
태어나서 처음보는 세법은 재무관리때보단 낫지만.... 비슷한 멘붕을 느꼈고 모의고사 성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더 이상 모의고사를 응시하지 않는 계기가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제 종합반 시절 최고 실수 2가지 중 하나에요.
종합반 다니시는 분들은 성적 안 나와도 모의고사 준비해서 꼭 응시하세요.....
모의고사 응시를 안 하기 시작하면서 복습을 덜 하게 되었고 결국 세법은 제 취약 과목이 됩니다 -_-..
제 종합반 시절 최고 실수 2가지 중 또 다른 하나는 막판 한달 정도를 수업을 안 가고 인강으로 전환해서 들었어요
이런 결정을 한 첫번째 이유는 학원이 종로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학원 자리가 맘에 안 들어서-_-;라는 핑계와
통학시간을 아끼자! 라는 핑계였는데............ 아마 1차 떨어졌으면 이 때 삽질한거 때문이었을거에요
한달간 한달치 인강을 1.6배속으로 듣는데도 수시로 밀리고 복습은 거의 안 할 만큼 집에서 나태하게 시간을 보냈고
인강 듣는 중에도 집중력도 최저를 찍어서 이해도는 바닥.... 그 뒤로 인강을 가능한 줄이는 계기가 됩니다..
암튼 그렇게 종합반 종강은 나홀로 집에...서..
종합반 가실 분들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더 드리면 NAVER 친구 많이 만들지 마세요
전 쉬는시간에 공부는 하기 싫고 한 번 자면 못 일어나서 그냥 남들 구경하는걸 즐겨했는데....... ㅋㅋ..
끼리끼리 친해져서 놀고 술먹고 수업 안 오고.. 최악은 눈 맞아서 같이 사라지고 -_-; 하는걸 여러번 봤어요
제가 종합반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커플만 대충 한 7~8커플? 정도 되는거 같은데
학원 꼬박꼬박 잘 나오고 잘 사귄 커플은 딱 한 커플 기억 나네요....
종합반에서 연애는 당연히 NAVER 친구 만들기도 왠만하면 NAVER
그냥 원래 친구들 만나세요
첨에 종합반에서 친구 사귀면 같은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동질감과 왠지 모르게 말이 잘 통한다는 느낌!
그리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급 친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도움 안되는거 같아요...........
처음에 들어가면 얼마 안돼서 반 회식 하는데 이 때 한 3~4명 안면 익혀서 그 사람들이랑만 인사하고 연락하고 가끔 식사하세요
저도 첨에 저랑 같은 테이블 앉았던 분 3명 + 그 분들과 친해진 다른 1명까지 4명 정도만 인사하고 다녔는데 참 잘했던것 같아요
4. 종합반 이후 ~ 시험직전
이 때는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고 도서관 지하에 맛있는 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식사만 딱하고 거의 올라와서 공부만 하고 했네요
개인적으로 이 시절이 수험생활에서 제일 중요했고 다른 분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워낙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시험이라서 -_- 막판 2~3개월 바짝 물 미친 듯이 부어 놓는게 참 중요한듯 해요
이 때 들었던 강의는.. 객관식 재무회계 인강으로 들었고 객관식 세법은 개정 이후에 법인세 파트만 실강으로 들었어요 (공짜라서....)
나머지 객관식 강의는 듣지 않았고 다시 생각해도 필요 없다고 봐요. 기본강의 제대로 들으시고 객관식은 저 두 과목 정도만 들으세요.
이 시절에는 거의 객관식 책 위주로 계속 돌렸고 뭐 특별히 할 얘기가 있는지................???
그냥 최대한 열심히 하시고 구름 위에 사시는 몇몇 분들 뺴고는 어차피 남들도 다 못하니까.. ㅠㅠ..
멘붕올 시간에 공부 조금이라도 더 하세요
전 공부하는 동안 세법이 좀 부족하단 느낌을 받아서 임성종샘 세법기출BEST 강의를 추가로 막판에 들었고 (젤 중요한건 기출!)
경제학이 좀만 더 하면 될거 같은데 크게 정리가 안된 느낌이라서 정병열샘 일일특강도 막판에 들었어요
(어차피 막판 돼야 강의 나옴..ㅋㅋ)
기출은 직전 5개년 정도?를 다 따로 풀어봤어요. (아직 책꽂이에 있는 1차시험 기출문제집으로)
최대한 실전과 비슷하게 풀어보려고 하루 날 잡아서 풀어봤고 점수보다는 아는거, 풀어본거를 시간 내에 정확히 맞추는거에 더 신경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어차피 기출 + 기출변형은 다 문제집에서 이미 다뤄본거라서 할만해요)
막판에는 시험장 들어가서 볼걸 정리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쭉 보면서 특히 헷갈리던 부분들을 과목당 3~4페이지? 정도로 정리했었는데 정리 과정도 도움이 많이 됐고 시험장 가서도 도움이 됐어요. 책 통째로 가져가면 모르는 부분도 100% 나오고 신경도 쓰이는데 그냥 정리해간 부분만 다시 보면서 멘탈관리를 했네요. (적어간게 시험에 나오는건 아닌 듯...........ㅋㅋ ㅠㅠ)
5.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정진초에서 했던거 전부 응시했는데 시간 관리하는 연습도 돼고 또 과목별 실력 감도 잡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최소 1~2번은 응시하시길 추천)
첫 모의는 1월 28일이었고 우리학원1차였네요. 총점 284점이었고 330에 택도 없이 부족해서 좌절할뻔 했는데 성적 나오고 보니 다행히 시험이 어려웠더라고요. 회계학은 54점 -_-으로 과락난게 포인트...... 응시사 중에서 계산해보니 20% 정도 석차가 나와서 양념반 후라이드반...... 이 아니라 후달림 반 만족 반 정도 였던걸로 기억해요.
2월 3일 위너스, 2월 6일 미래 모의고사를 연속으로 봤고 312.5점, 311.5점을 받았네요. 특별한 기억은 없고 둘 다 그냥 잘 못 봤다는 느낌에 비해 석차는 양호했다는 느낌?
석차는 확인해보니 20%와 10% 정도였네요.
위 3번 모의고사는 막판에 모의고사 대비 정리나 이런거 없이 그냥 평소 공부하던거 유지하면서 시간분배나 약한 포인트 대비가 중점이었고 (실제로 아직 정리도 덜 되어 있는채로 시험을 봤고 보고나서 리뷰하면서 다시 공부한게 많았어요)
마지막 모의고사는 정말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전과목 훑어도 보고 시험에 맞춰서 공부를 했었고 긴장을 했더니 전 날 잠도 잘 못 자고 -_- (평소 올빼미 생활했더니 후유증이..) 여러모로 실전과 최대한 유사한 기분으로 시험에 응시했어요
난이도가 좀 낮아지긴 했지만 준비도 잘됐고 356.5점이 나왔었네요. 석차는 대략 5% 정도 나왔고 점수도 330점을 넘어서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 기억이 나요.
모의고사는 가능하면 최대한 응시하시고 리뷰 꼼꼼하게 꼭 해보세요. 모르는거 나오면 그거 추가하는게 아니라 배운거, 아는데 틀린거, 실수한거 위주로 보시는게 중요해요. 어차피 해당 학원 모의고사는 해당 강사분이 강조한게 많이 나와서 그 학원 강의 들은 사람이 유리한거 같아요. 모르는 부분 나온건 신경 안 쓰셔도 되고요 만약에 혹시 시험에 나오면 괜히 고민하지 마세요. 과감하게 익게하던 기억을 되살리며 33333
6. 1차 시험 당일
전 날 밤에 평소와 다르게 일찍 잠이 들었고 역시 새벽 2시쯤? -_- 일어납니다...만 우리 모의고사 때 한 번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괜히 다시 자려고 무리하지 않고 일어나서 모의고사 봤던 시험지 다시 보다가 1시간 반쯤? 후에 다시 잠이 들었어요. 이 때 시험지 보면서 새로운걸 많이 깨달은 느낌이었는데.. 사실은 그저 느낌뿐.............
한양대에서 시험을 봤고 건물은 까먹었어요.. 미래에서 하늘보리였나 줘서 유용했네요 ㅋㅋ
1교시는 아시다시피 경영학, 경제학이었고 저는 일반경영학, 경제학, 재무관리 순으로 평소에 연습했고 (모의고사 때 한번 재무관리에서 시간 끌다 자신 있는 경제학 말아먹고 순서 재정리 한걸로 기억...) 이대로 시험장에서 풀었어요. 파생부터는 미리 포기하고 아예 기본강의도 안 들었는데 이 때 평소에 4~5문제? 나오던 파생 부분이 1문제였나 2문제 나온거 보고 ㄱㅅㄱㅅ를 외친 기억이 나네요. 시험은 무난했고 괜찮게 본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대충 머리를 굴려보니 세법과 회계학에서 과락만 안 나면 (둘 다 딱 면과락이면 좀........) 충분히 330에 비벼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좀 업 됐던거 같네요.
2교시는 세법, 상법인데 제가 평소에 연습한 패턴은 국기법과 상증세를 먼저 풀어서 대략적인 시험 난이도의 감을 잡고 상법을 이에 맞춰 적절하게 시간 분배해서 먼저 풀고 다시 세법으로 돌아가는 전략이었어요. 문제는 국기법과 상증세를 풀면서 태어난 이래 최대의 멘붕이.................... 가뜩이나 세법이 상대적으로 가장 약한 과목이었는데 반은 맞출지 의심스럽더라고요. 안 좋은 예감이 왔고 상법 투입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침없이 풀어나가서 대략 상법은 푸는데 20여분? 도 안 걸렸던거 같아요. 120분 중에 100분을 세법을 위해 투입했고 모르는 문제들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일일이 다 계산해서 보기에 있나 없나 따져가며 -_- 온갖 노가다를 다 동원했어요. 그 외에도 마지막에 세율 곱해서 나오는 답은 보기를 다시 세율로 나눠서 나눠떨어지나 확인 해보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찍기 방법을 다 동원해서 100분간 세법 시험지와 씨름을 했는데... 확실히 알고 푼게 별로 없어서 과락 걱정이 심하게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일단 설마 과락은 넘겠지.. 라는 마음으로 미리 챙겨간 크런치볼?을 열심히 먹으면서 멘붕을 최대한 진정시키고... 일단 3교시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3교시는 할 말이 없습니다 -_-; 전 여친을 잊기 위해 현 여친에게 더 오버해서 노력했지만 결국 전 여친만이 기억 속에 남은 그런 기분........................?!?! 그냥 세법을 잊으려고 더 열심히 풀었던거 같아요.
시험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소감은 세법 과락만 아니면 할만한거 같은데.... 였네요.
친구와 고기 먹고 반주 한 잔 하고 집에 오니 막 해답이 떴더라고요. 긴장이 돼서 차마 직접 채점 못하고 회동에 자동채점 엑셀 파일 올려주신 분이 있길래 그걸로 제가 써온 문제답들 기입하고 확인 눌러보니.. 다행히 합격! 세법도 다행히 여유롭게 과락은 넘겼더라고요.
결과는 회계 93 경영 80 경제 90 상법 75 세법 60 으로 총점 398점 여유롭게 합격했습니다. 당초에 여유롭게 높게 잡는다고 잡았던 목표 점수를 오히려 상회해서.... 개인적으로도 좀 당황스러웠지만 정말 기뻤던 순간이었습니다.
7. 2차 시험
원래 수험생활 얘기 짧게 쓰려고 했는데 중요한거만 쓴다고 썼는데 너무 힘들어요 -_-
이 넘치는 잉여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체력의 한계............
봐서 반응 좋으면 동차 때 얘기랑 유예 때 얘기도 쓰고... 혹시 욕달리고 싸움나면 안 쓸래요..ㅋㅋㅋㅋ
8. FAQ
원래 이게 수기의 중심으로 하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간략히 쓸게요.
봐서 보충설명 원하시거나 기타 다른 질문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PO잉여력WER으로 댓글 달아Dream
(1) 학점이수?
독학사 하세요 두 번 하세요
비전공자면서 1학년인가? 2학년 마치면 독학사 2단계 응시 가능하고요
자세한건 독학사 홈피를 참고......... 하시는데 홈페이지 설명이 쓰레기 같아요.
진짜 뭔 말인지 못 알아보겠음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일정 잘 체크하시고... 전 독학사 홍보도우미가 아닌 관계로.. ㅋㅋㅋ
무조건 독학사 하시라는 말씀만 남깁니다.
회계학 인정과목 : 2단계 회계원리, 원가관리회계 / 3단계 재무회계, 경영분석 (경영분석은 회계/경영 모두 가능)
경영학 : The rest
주의사항
1> 독학사 최고 단점은 짧은 접수기간, 놓치면 1년입니다.
2> 한 교시에 두 과목씩 있는거 둘 다 신청 가능합니다. (1과목 신청하면 50분 후 퇴장, 2과목 신청하면 50분~100분 퇴장 가능)
이걸 이용해서 1과목만 보면 되는데 2과목 신청해서 시간 넉넉히 한 과목만 푸셔도 돼요.
3> 2단계 2과목 이상 통과 못하면 3단계 응시기회 없ㅋ음ㅋ
4> 난이도 조절이 지 맘대로라서 왠만하면 여유롭게 공부하세요... 후달림
(전 참고로 경영 한과목 공부 대충하다 망하고 원가관리회계 자신있다고 공부 대충하다 폭탄 떨어져서 간신히 2과목 붙어서...
3단계를 무려 4과목 응시했습니다 -_- (3과목만 보면 되긴 했는데 불합격 대비.....))
5> 학교에서 이수한 과목과 중복 가능한데 이름 겹치면 하나만 됩니다. ex) 회계원리
6> 1단계 과목은 각 4학점, 2단계 이상은 각 5학점을 시험 봐서 60만 넘기면 인정해주는 학점이수계의 교직원
(2) 종합반? 인강? 단과?
인강이 본인 체질에 맞으시면 (싸이월드, 페이스북, 네이버, 고파스 등등 안 들어오고 집중 가능한 분만)
근데 이 수기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는 인터넷 헤비유저분들은 아마 안될거야.........
인강 들으면서 5분에 한번씩 정지 시키려면 차라리 그냥 실강 들으세요
대신 강사에 민감하시면 종합반 ㄴㄴ... 학원 옮겨 다니면서 단과 여러개 듣는건 삽질이니
허벅지 꼬집으며 인터넷의 유혹을 뿌리칠 준비 하고 그냥 인강 들으세요
(3) 강사추천?
개인적으로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름 오르내릴 정도 강사들 중에서는 누굴 들어도 된다고 봐요.
샘플 들어보고 목소리 들을만 하시면 그냥 가도 될듯........
그리고 한 번 정하면 진짜 헬 of 헬 아니면 왠만하면 갈아타지 마세요
수험기간 연장되는 KTX
진짜 내공 쌓인 과목 아니면 강사마다 설명방식 접근방식 다른게 그냥 새로운 과목으로 느껴질 정도에요
진짜 아니다 싶거나 1차 떨어져서 재시 ㅠㅠ 로 가는데 다시 정리하고 싶다 이런거 아니면 왠만하면 조강지처랑 공부하세요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거에요
(4) 연습서?
가끔 심심할때 식게에서 무물한적이 있었는데... ㅋㅋㅋㅋ 이 질문 제일 많이 받아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초시는 그냥 무조건 비추
재시는 자기 실력 판단해서 적절히..... 인데
연습서 보는게 낫냐 아니냐에 대해선 좀 이견이 있는거 같네요
제 개인적인 의견만 피력해보자면
초시에 기본서 객관식도 제대로 소화못하고 연습서 들고 있는건 간지용(칼로 줄다린 군복처럼 본인만 느끼는 간지) 이지
별로 도움 안된다고 생각해요.... 기본서랑 객관식 위주로 더 공부하시길 추천
재시는 자기가 실력도 안되는데 부심 가지고 연습서 무조건 돌리지 말고 각 과목별로 본인 실력 체크 잘해보세요
복습 2회독 정도 하고 암기과목 다시 보고 했을때 늦어도 11월말 ? 정도에는 끝날 정도 상황이 돼야 봐도 된다고 봐요
어설프게 심화강의만 들어봤자 남는거 없고 도움도 안돼요
막상 2차 봐보면 1차에서 정말 신세경이 펼쳐진다기보다는 배운거 심화하고 더 사이즈 크게 푼다는 느낌이 강한거 같아요.
객관식도 제대로 못 풀면서 연습서 건드리는건 수험기간만 길어지게 한다고 봅니다.
(5) 진도가 늦지 않나요? 빠르지 않나요?
위에도 얘기했지만 결국 마지막 3개월 (12~2월) 이 제일 중요한 시긴데
이 때 객관식 책을 쭉쭉 풀면서 (쭉쭉 맞는다는 얘기 절대 아님.............. ㅠㅠ)
기본서는 옆에 참고서로 두고 쓸 수 있을 정도 레벨만 되면 기본적으로 합격이 가능할수도 있는 (3개월을 어찌 보내느냐)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걸 역산해보면 11월말정도까지 모든 과목 기본강의 듣고 1~2회독 정도의 복습이 되어있다면 된다는 얘기고요
진도가 빠르냐 느리냐는 중요하진 않다고 봐요. (최소치 넘기면..)
이 시험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데 11월말까지 밑에 구멍난 부분을 최대한 축소시켜놓고 (이해)
12월초부터 빠져나가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부어서 (무한복습 + 암기)
2월말 시험 보는 날에 항아리에 60% 이상의 물을 채우면 합격! 이런 느낌이라고 봐요
어차피 시험 끝나면 정말 금방 다 까먹어요.. 인간적으로 난이도가 미친듯이 높은건 아닌데 양이 너무 많음 ㅠㅠ
진도 걱정 너무 하지 마시고 본인 페이스대로 준비하시면 될것 같고요. 12월 초부터 미친듯이 달리시면 된다고 봅니다.
(6) 하루 공부시간?
정~~~~말 의미 없는 질문 같아요.
멍때리면서 책상 앞에 앉은 10시간보다는 집중한 1시간이 더 가치있듯이
집중력과 시간의 조화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순 공부시간에 목숨걸지 마시고 본인이 집중 가능한 시간동안 최대한 열심히 하시는거에 더 의의를 두시길 바라요.
그렇다고 하루 2~3시간이면 충분? 이런건......... ㄴㄴ해... 1유도 저거보단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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