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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행정고시 합격수기

by KUWRITER 2014. 3. 12.

1. 들어가며 

올해 5급 공채에 합격한 재경직 학생입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합격수기(사실은 공부 시 참고사항에 가깝습니다)를 올립니다. 이곳에 합격수기를 올리는 이유는 저도 공부를 하면서 여러 합격수기를 참고하여 도움을 많이 받았고, 특히 학교수업을 통하여 고시공부에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를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항상 고시공부를 하면서 내가 합격하여 수기를 쓴다면 과연 당당하게 여러 사람들에게 나의 공부 방법을 말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글을 쓰려니 부끄러운 점도 많기에 제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개인적인 정보는 최대한 빼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누군지 짐작이 되더라도 말을 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문에서는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하여 ‘합쇼체’를 생략하겠습니다.


2. 1차 공부 

(1) 개인적 생각 

  PSAT(이하 피셋)을 처음 본 해에 평락이 나왔다. 그만큼 피셋에 자신이 없었고 실력도 형편이 없었다. 하지만 항상 합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이와 같이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말하기 쉬운 비결이지만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2) 전반적인 공부 방법

기출은 거의 외울 정도로 문제를 풀고 분석했다. 분석시에는 이해를 넘어서 실전에서 ‘기계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문제의 구조를 분석하고, 그러한 구조하에서 어떤 물음이 나올 수 있으며, 어떻게 반응하여야 되는지를 최대한 익히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판단의 경우 이러한 분석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모강의 경우 개인적인 생각으로 문제의 질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출을 다방면으로 변형시키려는 강사들의 노력으로 문제의 질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모강을 분석할 때도 최대한 정성스럽게 분석하려고 노력하였다. 리뷰에 소요된 시간이 평균 1시간 30분 가량이 소모되었다. 물론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는 문제나 강사는 버렸다. 

피셋 공부시 스터디만 활용하였다. 스터디를 진행할 때 답을 맞춰본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모르는 문제를 다른 사람은 어떻게 접근하였는가, 즉 논리성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먼저 적극적으로 시도하였기 때문에 다른 스터디원도 이러한 방식에 동참해주어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3) 도움이 되었던 것들

  김범인 강사님(?)의 ‘실용논리’(2011년 2학기 수강) - 이 교양수업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개인적으로 개설된다면 반드시 수강하기를 추천한다) 형식논리의 기본개념부터 퀴즈, 글의 구조, 토론 등 다방면을 집어주시기 때문에 언어논리 뿐만 아니라 상황판단에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업 도중에도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문나는 사항을 바로바로 질문하여 평소 잘못 이해하던 논리학의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신헌 ‘자료해석 강의’ - 정확한 강의명은 생각나지 않지만 기본강의와 심화강의의 중간 난이도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해석의 기본기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3. 2차 공부

(1) 전반적인 공부 방법 

  항상 답안 현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물론 공부 초창기에는 이를 고려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교과서 2-3회독 시점부터는 반밖에 채우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스터디 혹은 학원에서 답안을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다음 답안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행정법 스터디를 처음 20회 가량에 걸쳐 할 때는 논점의 정리조차 완성하지 못하고 1시간이 지났다(50점 기준).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고통의 과정에서 교과서와 답안 작성의 괴리를 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끊임없이 노력했다. 교수님이 답안을 보는 경우 나의 지식의 깊이를 답안에만 의존하여 평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요약집 보다는 교과서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중요하고 생각한다. 물론 막바지에 요약집 만을 볼 수는 있으나 처음부터 이를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교과서를 읽을 때는 단순히 내용을 보기 보다는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답안 현출, 논리의 흐름 등을 최대한 잡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서브노트의 경우 자신 있는 과목만 작성하였다. 논리가 완전히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서브노트를 작성하는 경우 시간만 허비하고 내용나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브노트 작성시에는 요약집을 참고하기 보다는 교과서를 한권을 나의 언어로 요약했다. 그리고 3순환 기간에 각종 요약집, 학원 자료 중 빠진 내용을 보충했다. 그리고 4순환 기간에 서브노트만 봤다.         





(2)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

  선택과목을 국제경제학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경제학 관련 3과목을 공부할 때 항상 각 과목의 연계성을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겹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계속적인 반복 학습을 했다. 수험가의 정설처럼 경제학 과목에 있어서 ‘수식 +그래프 + 설명’ 3요소를 모두 답안에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각종 교과서를 보다보면 3요소 중 한두가지 요소가 빠진 경우가 있는데, 각종 자료를 참고하여 이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를 답안에 현출 시키는 노력을 하였다. 특히 재정학의 경우 ‘설명’의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재정학의 경우 다른 과목보다 좀더 다양한 교과서를 보려고 노력하였다. 

학교의 학부 경제학 수업은 모두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계량경제학은 제외). 미시, 거시, 경제수학은 필수 수강 과목이고 재정학, 조세론, 국제 무역론, 국제 무역론도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여유가 된다면 화폐금융론, 산업조직론, 각종 세미나 과목도 수강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3) 행정법

  법학을 고시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접했기 때문에 더욱더 교과서를 보기 위해 노력하였다(다양한 교과서는 보지 못하고 홍저만 보았다). 교과서를 볼 때는 개별 논점 보다는 전체적인 체계를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김기홍 선생님의 쟁점정리로 쟁점, 판례를 정리하였다. 답안을 적을 때도 교과서 목차를 따르려고 노력했지만 문제에 따라 조금은 유연한 목차를 만들어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판례의 경우 답안에 직접 활용하는 용도 뿐만 아니라 생소한 법학 용어를 익숙하게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꾸준히 암기하려고 노력했고 암기노트와 육성으로 음성파일을 녹음하여 정확히 익히려고 하였다. 법전 역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실정법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답안을 적는 실수를 자주 범하였기 때문에 행정소송, 심판법 뿐만 아니라 항상 ‘법적 근거’가 무엇일까 고민하였다. 그리고 서론에 항상 법조문을 시작으로 문제제기를 하려고 하였다. 




(4)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도 고시를 시작하면서 처음 접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과서를 보지는 못하고 한국행정학과 재미있는 행정학 밖에 보지 못했다. 공부할 때는 항상 한국의 행정현실을 감안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행정 사례로 집약될 수 있다. 그리고 개념-특징-장점-단점 을 개별적으로 암기하기 보다는 개념만 정확히 외우고 개념에서 특징, 장점, 단점을 뽑아냈다. 

답안 작성시 개인적으로 관련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최대한 많이 적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단순 나열식이 아닌 나의 뚜렷한 논리 흐름 속에 녹아내도록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바로 스터디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답안을 참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스터디 시에 항상 ‘왜 당신은 이러한 흐름으로 답안을 적었습니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임했다(이는 비단 행정학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의 스터디에서도 해당된다). 

재경직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내용을 알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행정의 가치 - 총론 - 각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노력도 많이 했다. 이러한 노력은 앞서 말한 논리성과 연과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학교수업의 경우 행정학 개론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전반적인 행정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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