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에어디쉬1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 폴 호프만 에어디쉬는 자신의 생애를 잘 조정하여 거의 평생을 수학에만 바쳤다. 그는 아내도 아이도 직업도 취미도 없었다. (소설은 30대, 영화는 40대 이후로 보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을 구속한다고 생각해서 집도 없었다. 그는 늘 남루한 여행용 가방과 오렌지색 플라스틱 가방에 세간살이를 넣어서 온 세상을 떠돌아 다녔다. 수학, 좋아하세요? 사실 전 수학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학을 잘 하는 건 아니에요. 수학에 대한 재능이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수학과를 갔을 텐데 제겐 재능이 없었거든요. 저와 수학의 관계는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끝났지만 여기 오로지 수학만을 사랑하고, 또 수학이 사랑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폴 에어디쉬’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Man Who lo.. 2014.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