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중주1 영화 마지막4중주와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예술가의 말년의 작품은 내밀한 자기고백인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소개해드렸던, 미소년을 욕망한 노년의 작가를 담은 이야기 역시 저자 토마스만의 자전적 스토리이구요, 화가들 역시 후기로 갈수록 본능적, 자기욕망적으로 작품이 변하는 걸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35년의 짧은 인생을 살았던 천재 작곡가 베토벤 역시 그랬습니다. 베토벤이 청각을 잃고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도 현악 4중주만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 불면 꺼질듯한 타들어가는 초을 부여잡고 빛을 비추는 심정으로 그는 마지막까지 현악4중주 작곡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후기 현악4중주(베토벤 현악4중주 총 16곡 중 후기는 12번부터입니다) 는 그의 내면과 단도직입적으로 맞대면하는 것과 같다고도 합니다. 여기에는 베토벤 자신의 .. 2014. 6. 14. 이전 1 다음